6월 30일이 4주 차인 구아키작가님 채색 강의를 듣고 오니 7월 1일이 되었습니다….! 7월이 마지막 강의시니만큼 후기를 빨리 올려야겠다 싶어서 호다닥 작성합니다.
저는 채색이라곤 페인트 통을 들이붓는 것 셀채색밖에 안 해왔고 스케치업 보정 역시 할 줄 몰라서 추출한 그대로 사용하던 사람입니다.
구아키작가님의 작품은 색감도 풍부하고 그려보고 싶었던 질감, 터치가 느껴지는 채색이라 먼저 눈길이 갔고 강의 후기를 찾아보니 스케치업을 원고에 사용하기 좋게 보정하는 법까지 가르쳐주시는 걸 보고 들어야겠다 싶어서 청강 신청을 먼저 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달 바로 강의를 등록했습니다 🙂
채색 강의지만 원고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질감 표현 등도 알려주십니다. 위에 그림은 점점 점도가 떨어지는 물 질감을 배운 날이고요.
이건 얼음을 그리는 법과 채색하는 법을 배운 날입니다. 스케치업을 추출해서 방안에 얼음을 잔뜩 그리기도 했는데, 저장을 못해서 이 얼음창으로 대체합니다.
영롱하고 시원한 느낌의 얼음창 채색을 해냈다는 게 넘 뿌듯합니다. 혹시나 까먹을까 봐 그리는 법을 담은 파일도 공유해 주셨습니다 🙂
다음으로는 스케치업을 원고에 적용할 때, 좀 더 리얼리티를 살리고 이질감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해당 사진은 작가님의 실제 원고여서 실제로 작업을 어떻게 하시는지 볼 수 있었고, 이 한 장면(위 사진은 크롭 되었지만)을 각종 효과로 꽉 차게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작중 나오는 기기를 생동감 있게 수정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몇 번의 터치로 스케치업의 이질감을 줄이고 실제로 그린 것 같은 효과가 납니다 🙂
웹툰 작업을 하다 보면 다양하게 스케치업을 활용하게 되는데, 구아키 작가님 수업을 통해서 스케치업 추출, 그림자 넣기, 뒷배경 꾸미기, 상황에 맞게 장면 수정하기 등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오피스텔 건물 뒤로 산 배경을 넣고, 극단적인 홍수를 만들었습니다.
물이 소용돌이치는 걸 그려보게 되었는데, 지금 그린 그림은 극단적인 상황이지만, 한 번 이렇게 배워놓으면 이보다 더 스케일 작은 상황에서는 더 쉽게 그려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
노을 지는 사무실을 표현하기 위해 추출해온 스케치업(보정 전)
그리고 보정한 노을 지는 사무실입니다. 작가님이 굉장히 꼼꼼하셔서 보는 사람들이 놓치고, 지나갈 법한 곳까지 터치를 하십니다.
이렇게 섬세하게 A to Z까지 설명을 해주시니, 숲을 볼 수 있고 필요에 따라 가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에는 스케치업에 그림자를 빼고 추출했습니다. 스케치업 그림자가 제한적이라서 원하는 모양이 나오지 않았을 경우를 위한 내용이었습니다.
직접 그린 그림자로 작중 분위기가 더 깊어진 것 같습니다 🙂 창밖의 풍경까지 묘사해서 한층 더 깊은 배경이 완성되었습니다.
창밖 묘사는 노을(사무실), 비 오는 풍경, 눈 오는 풍경 등등을 배웠습니다 🙂 또 마지막 시간에는 인물까지 추가해서 배경과 잘 어우러지게 보정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작가님께서 채색에 대한 열정도 너무 크셔서 질문을 많이 할수록 더 얻어 가는 게 많은 강의였습니다. 실제로 수업 중에 어떤 장면에 대해 묘사하는 법을 물으면 바로바로 가르쳐주십니다.
작업이 먼저 끝나면 더 궁금한 점이 없냐고 먼저 물어주셔서, 평소에 채색에 관해서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다 여쭤볼 수 있었습니다. 귀찮을 법도 한데 궁금한 거 더 물어보라고 해주셔서 한 달간 정말 알차게 배워갑니다!
예전에 읽은 후기에서 칭찬을 넘 잘해주신다고 하시는데, 정말로 칭찬의 요정이셔서 ㅋㅋㅋㅋ 잘 안 그려지는 것 같아서 막 짜증이 올라오려다가도 응원(?)을 받으면 또 슥슥 잘 그려집니다.
정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나 봅니다. 덕분에 모두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로 모든 작업을 잘 마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