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드로잉 수강 후기

인체 드로잉은 천천히 실력이 늘어가는 느낌이였는데 배경 드로잉은 이론이 비교적 중요한 부분이다 보니 이론을 몰랐던 저인지라 실력이 폭풍처럼 늘더라구요… 1개월 들었는데 많이 늘었습니다.

​일단 1점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맨 처음 아무 생각없이 그린 배경입니다. ​인테리어 구린건 둘째치고 어째 맞는 선이 없습니다. ​

아래는 강의 내용을 되새기며 그린 그림입니다.

어흑마이갓…

방이 방 같아졌습니다. (같은 방입니다.)

​아래는 수강시간에 그렸던 1점투시입니다.

저는 배경을 그리기 전에 집안의 전개도를 그려놓습니다.

아래의 그림이 이 그림을 그리기 전의 전개도입니다.

되는대로 있어보이게 막상 그림을 그리고 나니, 거실에 창문이 없습니다.

보통 배란다로 연결되어있는 아파트 거실 창문 앞에 소파를 놓지는 않을테니, 이 집은 배란다가 없거나 배란다 앞에 소파를 놓는 집이 되겠습니다.

​물론 그런 집이 아니니 전개도를 수정해 주었습니다.

약간의 오차는 있지만 대충 참고만 하는 전개도이니 이정도만 수정했습니다. 1점 기본만 들었는데 전개도까지 수정하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수업시간이 좀 남아서 그렸던 1점투시 야외입니다.

인류를 향한 외계인의 침공, 그리고 승리한 인류. 그러나 추락한 우주선의 어쩌구 쇠퇴한 인류가 저쩌구 하는 설정의 그림입니다. 제가 설정을 잡지 않으면 그림을 못그리는 병이 있어서(없습니다)

강사님의 피드백을 받아 지면을 좀 더 어둡게 해주었습니다. 분위기가 훨씬 사네요.

​다음은 2점투시입니다.

​아래의 그림은 수강을 듣기 전의 2점투시 그림입니다.

뭔가 이상하긴 하지만 무엇이 이상하고, 왜 이상한지 몰라서 그냥 넘어갔던 그림입니다. 그리고 강의 후에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지평선과 소실점, 그리고 방. 소실점과 방이 거의 일채도 아니고 그냥 넘어가버렸습니다.

물건이 2개의 점(소실점) 밖으로 넘어가면 왜곡이 생겨나게 된다! 그림상, 방이 소실점 밖으로 넘어가 버려서 상당히 과장되고 말았습니다.

​2점을 넘어가면 왜곡이 발생하는데, 왜곡 투시가 있기는 하지만 저는 그런것을 의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상한 그림이 되었습니다.

 

제가 의도한 느낌이 되려면 방이 이정도로 소실점 안으로 들어왔어야 했습니다.

​아래는 또 수강 듣기 전에 그린 의도하지 않은 죽음의 왜곡된 계단 그림입니다. 아마 이 강의 안 들었으면 평생 왜곡된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까…싶습니다.

신성호 강사님의 수업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부분은, 1점 이론도, 2점 이론도 아니고 1점 설명할때 나온 “그림에는 우연이 없다.” 라는 말씀이였습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그렇게 나오면 그냥 못그린것]이라는 말씀… 충격이였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배경 뿐만이 아니라 모든 그림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1점투시 강의를 듣고 난 후 그린 그림입니다. 아니 1점만 들었는데 2점이 늘다니…?

그리고 나니 비율 계산을 잘못해서 물건들 길이가 이상하긴 하지만 아주 못봐줄 수준에서는 벗어났습니다. 소실점에 아주 가깝긴 하지만 이건 의도한 그림이니 아무튼 괜찮습니다.

​다음은 대망의 이론을 들은 후 2점투시 그림입니다.

실내 그리라고 하실줄 알고 실내 연습해서 갔는데 밖을 그리라고 하셔서 혼돈에 빠졌었습니다.​

그리면서 “아, 내가 밖에 정말 취약하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설상 가상으로 USB를 학원에 놓고가서 그려오지 못했지만 집에서 어떻게든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나무 옆 수풀 삭제! 밴치 앞 놀이기구 삭제! 아파트 옆 정자 삭제!

그리고 완성도도 삭제!

앗…

​수강이 끝나서 완성 그림에 대한 피드백을 받지 못하긴 했지만, 실력은 상당히 늘었다는걸 글을 작성하며 다시 채감했습니다.

​제가 그린 배경을 작품에 활용하려면 비례와 비율을 맞추는 공부가 더 필요할것 같습니다. 어렵네요. 선화 단계에서 아 괜찮네 싶었다가도 색을 칠하기면 하면 틀린게 보입니다.

다른 수강생 분에게 같은 그림으로 밤도 그려보는게 좋다고 하신 말씀이 떠올라 한번 칠해봤습니다. 허전한 빈 공간에 외계인을 그려보았습니다.

​원래 한달 더 들으려고 했는데 동일한 날에 다른 강의와 연달아서 하루종일 듣다보니 저녁 강의에서 졸기 시작해서 결국 듣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녁 강의때 제가 조는 모습을 보신 분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피곤했습니다…ㅠㅜ

​끝으로…

첫 강의때 강사님이 가로수의 높이나 책상의 높이같은 것들을 물어보셨었는데, 집으로 돌아오면서 관찰 한 결과… 제가 생각한것중에 맞는 답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스스로 관찰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그것이 얼마나 부끄럽고 자만한 생각이였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웹툰학원 와이랩 아카데미의 배경 기초 드로잉 강의를 수강하셨던 정○○님의 2019년 11월 수강 후기입니다. 본 후기는 카페에 올리신 수강생 후기를 동의를 얻은 후 홈페이지에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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