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와이랩 아카데미 웹툰 페어
(뒤에 찍힌 분들 죄송합니다;;)
참관자 후기입니다! 운 좋게도 참관자 추첨에 당첨되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한번 작년에 스토리 클래스를 수강했었고요, 한번 수강했는데도 이런 행사에 무료로 참석할 수 있는 게 참 감사하고 좋은 기회 같더라고요!
잔뜩 긴장하고 출입문을 열었더니 직원분들이 먼저 인사해주시고 명단 체크해주셨어요! 기념품으로 드로잉 장갑도 주시고요~! 참관하러 왔는데 선물을ㅠㅠㅠㅠ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셨어요!
그리고 간식이 진짜 푸짐했어요ㅋㅋㅋ 한상 가득 간식이 다양하게 차려져있고 진짜 맛있었어요! 웹툰 페어에 정말 많은 세심한 배려를 쓰셨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일단 다음에 참관하시거나 참여하실 분들을 위해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단, 이번에 다녀온 것과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하여 다음에는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1. 컴퓨터 자리에 앉으시려면 일찍 오세요.
인터넷으로 참여하신 분들의 작품을 봐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로 보는 게 편하신 분들은 일찍 오셔서 자리를 맡으시고, 작품을 미리 열람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2시 시작인데 1시 20분쯤 왔더니 컴퓨터 자리는 거의 다 찼더라고요; 컴퓨터 자리는 거의 2명이 같이 앉았고요, 그리고 좋은 앞자리 차지하시려면 빨리 오셔야 할 것 같아요!
1.5. 미리 작품을 전부 열람하시고(이것도 일찍 오시는 게 좋아욥) 작가님들의 피드백을 듣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작품 보면서 피드백을 듣는 게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일찍 오셔서 작품을 다 보시고 피드백하실 때 귀 기울여 들으시면 더 공부가 되실 것 같아요.
2. 핸드폰 열람 시 보조배터리 챙길 것!!
혼자 넓게 앉고 싶은 분은 핸드폰으로 보셔야 하는데 보조 배터리를 가져오셔야 원 없이 출품작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배터리가 거의 닳을 지경이라 빨리 작품을 볼 수 밖에 없었어요ㅠㅠ
3. 맛있는 간식을 먹으려면 빨리 나가세요.
이 건 팁이 아닌 팁인데ㅋㅋㅋㅋ 원장님께서 치킨을 시켜주셨는데 금방 떨어져서 다시 몇 번을 시켜주셨어요. 근데 저는 천천히 갔는데 결국 치킨님은 다 없어지셨어요ㅋㅋㅋㅋ 그래도 다른 빵이나 떡. 간식이 빵빵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닷 🙂
개인적인 웹툰 페어의 후기는 이러합니다. 비록 제가 핸드폰 배더리가 얼마 없어서 작품들을 급하게 열람했지만, 저는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저도 스토리 클래스에 다니면서 좋은 이야기보다는 쓴소리를 많이 들어야 했고, 객관적인 독자의 눈으로 보는 것에 대한 것을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이번 웹툰 페어를 통해 어떤 부분이 예전 수업에서 내가 지적받은 부분과 비슷한지. 작가님들이 어떤 공통적인 피드백을 주시는지들으면서 비교해봤어요.
요즘 저 혼자 콘티를 짜고 있는 것이 어떤 분과 비슷한지,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할지 그런 부분들이 와닿더라고요. 평소에 창작 콘티를 많이 하시는 분들은 더 많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만약 웹툰 페어에 참관이 아닌 참여하게 된다면 진짜 멘탈을 잘 챙겨야 할 것 같고요.. ᄒᄒ; 거의 쓴소리를 듣게 되기 때문에.. 저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 열심히 해야 하겠다는 자극이 되었어요.
작가님들의 피드백을 기록한 걸 정리하자면 (중복 있을 수 있고 스토리와 그림 피드백의 경계가 모호한 것도 있어용)
1. 스토리에 대한 피드백
- 작품의 정체성을 빨리 드러내라.
- 1화의 목적은 주인공의 캐릭터를 잘 설명해줘야 함.
- 독자들에게 알려줄 것을 빨리 알려주고, 빨리 쳐내고, 본 이야기로 바로 들어가라.(전개를 빨리.)
- 판타지 장르시 주인공이 너무 쉽게 납득하면 전개가 너무 빨리 느껴진다. 또한 독자들이 체험하면서설명이 함께 들어가야 납득하기 좋고 지치지 않는다.
- 다음 화는 무엇을 기대하며 볼 것인가를 염두에 둔다.
- 이야기의 요소에 ‘왜 그것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타당성이 필요하다.(모든 설정엔 이유가 있어야 한다.) *납득과 타당성의 문제
- 이야기의 변화는 극과 극으로 변화가 심해야 한다.
- 시각적인 것이 아니라 머리에 남는 장면을 넣어라.
- 의미 전달을 다 했으면 그 씬을 끝내라.
- 단편은 돌려 표현하기보다 직접 표현하는 게 낫다.
- 한 화마다의 목적을 정해두는 게 좋다.(ex. 1화:분위기 보여주기. 2화: 주인공 보여주기)
- 보편적인 소재를 다룰 시에는 작품 고유의 차이점이 있어야 한다.
- 무언가 큰 결정을 할 때는 감정의 고조화가 필요하다.
- 누구인지 구분할 수 있는 말투를 만들어라.
- 독특하고 어려운 설정일 수 록 탄탄해야 한다.
- 일상 물은 좋은 소재와 재치가 필요하고 정말 재미있어야 한다.
- 작품을 한 줄로 간략히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 답을 너무 빨리 주지 말고 단서를 던져줘라. *복선의 깔림
- 진부한 표현 방법을 피하라.
- 이야기의 배경과 인물이 평범하다면 배경이 특별하거나 인물이 특별해야 한다.
- 액션물의 경우 주인공이 왜 싸워야 하는지가 나와야 하고 주인공의 사고방식과 문제를 통해 어떻게 해결되는지 보여준다.
2. 그림에 대한 피드백
- 요즘 독자들은 디테일하게 보지 않기 때문에 보기 쉽게 그려야 한다.
- 한 회당 강렬한 컷을 하나는 넣어줘야 한다. 화마다 이것은 꼭 그리고 싶다는 것을 정해놓아라.
- 작품의 장르와 분위기에 따라 색감이 분위기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 눈동자와, 감정 표현, 동세의 자연스러움이 중요하다.
- 내레이션, 대화를 많이 넣지 말고 캐릭터의 습관적인 행동 컷으로 대체하라.
- 그림을 부분부분으로만 보여 주면 안된다. 전체 컷이 필요함.
- 전체를 차곡차곡 단계적으로 다 보여주지 마라. 맛깔나게 조리하라.
- 연출의 몰아주기가 필요하며, 독자들이 원하는 것을 가지고 놀아야 한다. *못되고 섬세하라. *밀도 있게 보여줘라.
- 일상물에 계속 단순한 그림을 넣기보다 중간중간 상세 샷을 넣어라 (지루함을 덜어준다)
- 첫 화 20컷 내로 주인공이 누군인지 보여준다.
- 그림 작업 시 대사를 다 깔아놓고 해야 복잡 미묘한 감정을 그리기 용이하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핵심 단어들을 나열하자면
전개, 가독성, 감정 표현, 인물의 습관, 작가의 리드, 빨리치기, 변화, 독자
입니다.
웹툰 페어 참관자 표와 드로잉 장갑 첨부하고 이만 마치겠습니다. 와이랩 아카데미분들 정말 감사하고, 참가자분들도 감사합니다.
와이랩 아카데미 웹툰 학원 수강생이셨던 이○○ 님의 2018 웹툰 페어 후기입니다. 본 후기는 카페에 올리신 수강생 후기를 동의를 얻은 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