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하시다 보면 가끔 정말 힘들고 우울하고 그럴 때, 그냥 잠시 펜을 놓고 햇살 보며 산책 하시고 기지개도 피며 다시 같이 힘냅시다.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서 원고를 그릴 수 있다면 저희들의 승리입니다.
1. 안녕하세요. 턍 작가님.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네이버 금요 웹툰 <평화식당>의 스토리,
수요 웹툰 <변방의외노자> 각색을 맡고 있는 턍입니다.
2. 웹툰 작가를 직업으로 선택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어릴 적부터 만화라는 매체 자체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렇기에 자연스레 웹툰작가가 되고싶다고 어릴 적부터 정했습니다.
3. 엘리모나 작가이신데, 작품 연재까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엔 콘티 페어에 섹시코미디 장르의 콘티를 냈었는데 그걸 계기로 와이랩에 성인물 기획을 제안 받아 준비했었는데 잘 안 됐고, 전 연령을 노려 <평화식당>을 기획 하던 중,
<변방의 외노자> 각색을 맡아 연재하며 평화식당을 준비하여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4. 데뷔 소감은 어떠신가요?
아직까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란 생각이 더 먼저 듭니다만 작품의 시작인 스토리와 콘티를 맡고 있는 만큼 내가 더 힘내자란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5. 데뷔 작품인 <평화식당>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여러 세계가 섞여 항상 싸움이 끊이지 않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평화로운 <평화식당>과 그 곳의 주인, 수상할 정도로 강한 주인공 <수아>의 좌충우돌 현대판타지입니다.
6. 매 화 자신만의 스토리 완성 과정을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우선 큰 스토리라인이나 에피소드틀은 항상 머릿 속에 생각해두며 메모하고,
글 콘티 작업에 반나절, 그림 콘티에 이틀 정도 투자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피드백 받고 수정하는 사이, 서우서우작가님한테서 원고가 오면 식자와 효과음 등 편집 작업을 하루 정도 투자해서 하고 있습니다.
7. 스토리 작업하면서 어려움이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계시나요?
스토리, 연출, 대사 등등 어느 하나 쉬운 것 없는 만화 작업이지만 그럴 땐 좋아하는 만화나 요즘 잘 나가는 만화 혹은 여러 매체들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8. 웹툰/만화를 공부한 경력(전공, 학원, 독학 등)이 어떻게 되시나요?
고등학생 시절 만화과가 있는 고등학교에서 만화과를 다녔습니다. 그리고 독학으로 일러스트 공부 및 외주도 입사 전까지 꾸준히 했습니다.
9. 와이랩 아카데미를 어떻게 알게 되었고, 다닐 결심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와이랩 이전부터 윤인완 양경일 작가님의 작품을 알고 있었고, 집에서 다니기 좋은 교통편과 강사님들의 이력이 믿을만해서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10. 와이랩 아카데미에서 어떤 강의를 수강하셨고 소감은 어떠신가요?
한동우 작가님의 스토리 수업과 양세준 작가님의 프로듀싱 수업 외에 클립 스튜디오 기초와 권성목 작가님의 채색 수업, 스케치업 수업 등을 들었습니다.
한동우 작가님은 지금도 프로듀싱을 계속 해주고 계십니다. 엄청 하드하지만… 작품이 결국엔 더 좋아지는 것을 보면 역시 대단하신 분입니다.
11. 이제 프로가 되셨는데 그동안 공부했던 것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요?
살아오면서 했던 직, 간접적인 경험들 모두 피와 살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은 것은 그렇지 않은 것대로 도움이 되었다고도 생각하고요. 반면교사 같은 느낌?
12. 프로 웹툰 작가로서 현재 가진 포부는 어떤가요?
“일단 데뷔작을 무사히 마치는 작가가 되자”입니다.
그리고 각색을 맡은 <변방의외노자>가 아쉽게 휴재 중입니다만 그 작품도 다시 잘 준비해서 <평화식당>까지 합해서 두 작품 잘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13. 앞으로 하고 싶으신 작품은 어떤 작품인가요?
제가 성인물 기획이 엎어졌던 기억이 좀 뼈아파서… 성인물 일단 해보고 싶습니다.
격투게임을 좋아해서 격투게임을 다룬 스토리도 해보고 싶네요.
14. 수강생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본인이 생각하는 웹툰 작가는 무엇일까요?
자기 이야기를 남들에게 “재밌게” 들려줘야 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15.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수강생들에게 웹툰 작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작업 하시다 보면 가끔 정말 힘들고 우울하고 그럴 때, 그냥 잠시 펜을 놓고 햇살 보며 산책 하시고 기지개도 피며 다시 같이 힘냅시다.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서 원고를 그릴 수 있다면 저희들의 승리입니다.
16.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직 너무나도 부족한 저이지만… 아마 평생 부족할 저이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 특히 부모님과 소중한 친구들이 믿고 응원해 주었고, 회사의 담당pd님, 한동우 작가님, 부장님과 아트팀들 그리고 제 인생에서 가장 잘 만난 귀인인 그림작가 서우서우님까지 모두의 노력이 모여 <평화식당>이라는 작품이 만들어 질 수 있었습니다. 작품이 잘 돼서 많은 사람들에게 입은 은혜를 배로 갚아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영화배우 수상소감처럼 되어버렸네요.
마지막으로 이 글을 봐주신 많은 분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