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1년간 지망생 생활을 하면서 포기할까 하는 생각을 밥 생각보다 더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성공하는 것보다 실패하는 것이 보편적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실패가 두려워 포텐업 1화를 업로드하는 그 순간마저 포기할까 망설였습니다. 그때 도전하지 않았더라면 평생을 후회했을 것 같아요. 결국, 노력하는 만큼 결과는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1. 안녕하세요. 김기현 작가님.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네이버 화요 웹툰 <나타나주세요!>를 연재하고 있는 김기현입니다.
2. 웹툰 작가를 직업으로 선택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스스로가 즐길 수 있는 일을 하며 살고 싶었습니다. 인생 장기전인데 행복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으하하! @}—^—-
3. 네이버웹툰 로맨스 장르 포텐업을 통해 데뷔하시게 되었는데, 작품 준비 과정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기존에 준비하던 작품 때문에 슬럼프를 심하게 겪던 중, 화장실에서 일을 보다가 “꿈속에서 연애하면 어떨까.. 캐아련.. 킹정..?”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타나주세요!>는 여기서 시작됐던 것 같습니다. 전작을 오래 준비했던 만큼 미련이 남아 놓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때 지용이가 나타나 제 손을 잡아줬네요. 이 자리를 빌려 지용이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꼭 해주고 싶습니다. 사랑아, 지용해~!♡
4. 데뷔 소감은 어떠신가요?
사실 아직 크게 실감이 나지는 않습니다. 처음 데뷔가 확정되고 5분 정도 굉장히 좋았었는데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에 엄청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5. 데뷔 작품인 <나타나주세요!>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나타나주세요!>는 저의 영원한 귀염댕이 지용이가 꿈속에 나타난 그녀 지혜를 위해 온갖 고생이란 고생은 다 갖다 하는 로맨스입니다.. 아 로맨스 맞다니까요 진짜..;; 더 말하면 스포가 되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말하겠습니다.. 뒤로 가면 갈수록 재밌을걸요.. 아마도..ㅎ
6. 원고 작업 시간 배분은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글과 그림 콘티에 1~2일 정도, 작화는 사랑하는 어시님들과 동시에 작업하며 3~4일 정도를 소요하고 있습니다.
7. 원고 작업하면서 어려움이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계시나요?
제대로 그린 게 맞나 싶은 작화 실력과 도대체 무슨 내용을 말하고 싶은 건지 알 수 없는 스토리 능력에 매번 어려움을 느끼지만, 스스로 일하는 것을 즐기다 보니 극복이 되는 것 같습니다.
8. 웹툰/만화를 공부한 경력(전공, 학원, 독학 등)이 어떻게 되시나요?
1년 정도 와이랩 아카데미에서 여러 수업을 들었습니다.
9. 어떠한 계기로 웹툰/만화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즐거움에 펜을 들게 되었네요.
10. 와이랩 아카데미를 어떻게 알게 되었고, 다닐 결심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혼자 원고 3화분을 만들어 공모전에 내보고 나니 이게 뭔가 싶어서 학원을 찾아봤습니다. 일단 유명해지면 똥을 싸도 박수를 받는다는 말이 있듯.. 수많은 학원 중 가장 익숙한 이름인 와이랩 아카데미에 끌리게 되었습니다. 약간 [운♡명]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11. 와이랩 아카데미에서 어떤 강의를 수강하셨고 소감은 어떠신가요?
저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웬만한 수업을 다 들어봤던 것 같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소감이라면 그저 킹갓엠퍼러제너럴충무공마제스티 수훈 작가님께 저를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2. 이제 프로가 되셨는데 그동안 공부했던 것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원고만을 만들어냈던 게 가장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물론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원고의 경우 저에게 뭐가 부족하고 필요한지 바로 알 수 있었기 때문에 효율적인 방면에서 가장 도움이 됐던 것 같네요.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13. 프로 웹툰 작가로서 현재 가진 포부는 어떤가요?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만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아 물론 오래.. 오래요..ㅎ
14. 앞으로 하고 싶으신 작품은 어떤 작품인가요?
진하고 진득한 로맨스, 상큼발랄 귀염뽀짝 학원물, 후달달달 스릴러 외에도 하고 싶은 장르는 매우 많습니다. 포괄적으로는 대중들에게 유해하지 않은 올바른 작품을 하고 싶네요.
15. 수강생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본인이 생각하는 웹툰 작가는 무엇일까요?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며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16.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수강생들에게 웹툰 작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웹툰을 한다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이죠. 아무리 많이 넘어져 봤다 해도 넘어지는 건 매번 고통스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저도 1년간 지망생 생활을 하면서 포기할까 하는 생각을 밥 생각보다 더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성공하는 것보다 실패하는 것이 보편적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실패가 두려워 포텐업 1화를 업로드하는 그 순간마저 포기할까 망설였습니다. 그때 도전하지 않았더라면 평생을 후회했을 것 같아요. 결국, 노력하는 만큼 결과는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걱정만큼 자신을 잡아먹는 건 없는 것 같아요. 망설일 시간에 콘티나 원고를 하나라도 더 해보고 공모전, 도전만화 가리지 않고 부딪쳐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놓을 줄 아는 것도 중요한 거 같아요. 저도 아직 실패가 두렵지만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강생 여러분들도 어렵고 힘드시겠지만, 같이 극복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7.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실 프로 작가라고 하기엔 스스로가 부족함을 많이 잘 알고 있어 인터뷰에 답변하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러웠습니다. 제 말이 어떻게 들리셨을진 모르겠지만 그저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의 이야기라 생각하고 편하게 들어주셨기를 바랍니다.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무수한 도움을 주신 원장님과 제 멱살을 잡고 이끌어주신 수훈 작가님, 매번 작품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신 임홍재 작가님과 토우 작가님께 다시 한번 더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지용이, 지혜, 기성이, 곤대, 수혁이 정말 모두가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그랬기에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게 된 지금, 이 순간이 감개무량합니다. 더욱 노력해서 매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화요 웹툰 <나타나주세요!> 많이 사랑하고 예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