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배경수업 5개월을 돌아보며!

지금 그리고 있는 그림이 아직 미완이기는 하지만, 언제 마무리 될지도 모르겠고.. 오늘이 학원에 다닌 지 5개월째 되는 날이라서 지난 그림들을 꺼내 보면서 회상에 잠겨 봤습니다.ㅎㅎ

어제 학원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먹은 빵이 얹혔는지 밤새 배가 아파서 잠도 못 자고 있다가 후기라도 남기려고 컴퓨터 켜서 글을 쓰고 있어요ㅜㅜ

제가 기초 수업 후기를 남겨서 재탕이기는 하지만 처음 배경 수업 들었을 때 그렸던 그림이에요ㅋㅋ 당시에는 이거 그리는 것도 너무 힘들었고 창밖에 풍경을 어떻게 묘사해야 할지 난감했던 기억이 있어요. 쌤이 지나가시면서 선이 너무 지저분하다고 깔끔하게 그려보라고 하셨는데 제가 힘들다고 한 것 같은 기억이 나네요ㅋㅋ

그리고 1주가 지난 후에 제가 봐도 너무 지저분한 것 같아서, 너무 대충 그린 것 같아서 다시 그린 그림이에요. 지금 보면 명암도 엉망이고 진짜 너무 대충 그렸구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 당시에는 이거 그려놓고도 어찌나 뿌듯했던지 제 자신이 엄청 대견스럽다고 생각했어요.

그러고 나서 2점 투시로 들어갔는데, 평소에 그려보고 싶었던 것이 있어서 그런지 의욕 넘치게 그렸던 기억이 나요. 잘 그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때부터는 뭔가 그렸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께 처음으로 칭찬을 받았던 그림이기도 합니다ㅋㅋ 이 때 처음 그렸던 그림하고 비교해서 보면서 실력이 꽤 늘었군 하면서 혼자 좋아하고 그랬어요.

이후에는 3점 투시로 넘어갔는데, 배경 그림들을 보면 원경에 있는 건물들을 어떻게 저렇게 빼곡하게 묘사를 할까. 지평선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원근감이 느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등등 수많은 의문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워서 다시 좌절을 느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건물에 창문이 엄청 많은데 저걸 일일이 다 그려야 되나??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차분하게 다 그려야 하더라고요. 선생님이 배경은 노가다(?)라고 하신 말씀이 맞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때는 캐릭터도 그려 넣었었는데요. 처음에 그린 캐릭터를 지금 보면.. 끔찍합니다. 요건 쌤이 피드백 주셔서 수정한 거예요.

여기까지가 1, 2, 3점 투시 기본 수업이었고 그다음은 좀 더 완성을 해보는 단계로 넘어갔어요. 이제는 채색까지 해야 하는데, 살면서 배경을 그리고 채색을 해본 적이 없어서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계속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분들 그림을 보면서 나는 언제쯤 저렇게 그릴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중간중간 현타도 왔지만 그래도 열심히 그려보자는 마음으로 스케치부터 완성해 나갔습니다.

스케치를 완성하고 나니 뿌듯하기도 했지만 마음에 안 드는 곳들이 너무 많아서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고 나서 채색에 들어갔는데.. 이 그림은 채색을 안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채색을 너무 매력 없이 해버려서 다음 그림에서는 채색을 좀 더 잘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여기까지가 배경 수업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이었고 지금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그리고 있어요. 다른 분들도 다 하셨겠지만 저도 폐허를 그리고 있어요. 아직 완성은 안 됐지만 이번에는 이전 그림보다 톤이 정리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으로 그리고 있습니다.ㅎㅎ 물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워낙 많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실력이 늘 거라 생각하고 그리고 있어요.

처음 학원에 등록했을 때를 떠올려보면,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으로 계속 미루면 죽을 때까지 그림 못 그린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쪼개서 등록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이미 등록해서 그리고 있는 다른 수강생분들의 그림을 보면서 나는 언제쯤 저렇게 그릴 수 있을까.. 그런 생각들을 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잘 그리는 분들을 보면서 내 실력은 언제쯤 늘까.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으면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서 조급하게 마음먹지 않으려 하고 있어요.

학원 다니면서 좋았던 점은 선생님께서 날카롭게 잘못된 부분을 말씀해 주시고 고쳐주시고 조언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궁금했던 이론들도 명쾌하게 설명해 주셔서 그림 그리는데 많이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재밌는 멘트로 웃음을 주셔서 좋아요ㅋㅋ 무엇보다 매일같이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생활이라 학원에 왔을 때는 온전하게 그림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당분간은 계속해서 다닐 것 같아요. 언젠가는 제가 상상하는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믿고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


와이랩 아카데미의 웹툰 학원 수강생 임○○님의 2020년 3월 수강 후기입니다. 카페에 올리신 수강 후기를 동의를 얻은 후 홈페이지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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