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툴(클립 스튜디오) 후기 입니다 ;)

2018년 8월 29일 수요일
오전 12:02

안녕하세요, 8월 클립 스튜디오 수강한 노○ 입니다. 사실 태어나서 한 번도 후기 같은 걸 써본 적이 없는데, 한 달 동안 열심히 강의해주신 김은지 강사님께 너무 감사해서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후기를 남깁니다. ㅎㅎ

저는 대략 2년? 전에 와이랩 학원을 한두 달 다녔었는데, 그때도 포토샵-클립 수업을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포토샵과 클립을 한 번에 한 달 동안 듣는 커리큘럼이었습니다.

미대 전공자라 포토샵은 나름 능숙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때는 수업 따라가기가 버거웠어요. (빠듯한 커리큘럼 탓이라기보다는 제가 해외 취업을 앞둬서 마음이 많이 붕 떠있기도 했고 열심히 복습을 안 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ㅎㅎㅎ. )

이번에 다시 학원을 등록하게 되면서 커리큘럼 변경으로 이제는 한 달 동안 클립만을 배운다고 하셔서 수업내용이 어떻게 더 자세해졌을지 기대가 컸는데, 제 기대 이상으로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한 달을 보내서 정말 뿌듯합니다 ㅎㅎ.

수업은 일주일에 두 번, 하루에 세 시간씩 진행이 되는데, 2시간 정도 툴을 배우고, 남은 한 시간 동안 개인 작업을 하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수업 방식이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무리 좋은 수업을 듣고 이론을 잘 배워도, 실제 내가 습득하는 내용은 100프로가 아니잖아요.

배운 내용을 집에 와서 혼자 해보려면 (복습을 꾸준히 한다는 전제도 깔려야 한다는..) 수업 땐 분명 다 알 것 같아도 막상 혼자 하려면 막히는 부분이 많은데, 이번 수업에서는 실습 시간 동안 개인 작업을 하면서 바로바로 막히거나 이해 안 되는 부분을 질문할 수 있어서 집에 갈 때 모르는 부분 없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가는 게 정말 좋았어요.

또 수업 과정이 실제 웹툰이 제작되는 과정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글콘티-그림콘티-펜터치-채색-명암-식자 등등) 실습 진도만 제대로 맞춘다면 수업이 끝나는 한 달 후에는 모작이든 창작이든 그만큼의 웹툰 분량이 나오는 것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김은지 강사님이 이론을 가르쳐주시면서 그에 따른 예시를 실제 웹툰들에서 보여주시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다양한 말풍선 종류의 쓰임에 대해 설명하실 때, 이 모양의 말풍선은 어떨 때 쓰이고, 저 모양의 말풍선은 어떨 때 쓰이는지 바로바로 실제 연재 중인 웹툰에서 찾아 보여주시는데, 확실히 이해도가 높았습니다.

아 그리고 학원 카페에 복습할 수 있는 동영상이 있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인물 기준 레이어 같은 경우 집에서 복습할 때도 또 막혀서 답답했는데, 카페 동영상을 보면서 다시 한번 기억을 되짚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동영상을 봐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을 땐 학원 카페에 질문을 올렸는데, 1시간 이내로 바로 피드백이 되는 부분이 다른 학원들과 와이랩의 차별점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달 동안 정말 성심성의껏 열심히 가르쳐주신 김은지 강사님께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매번 수업이 끝난 후에도 제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질문하느라 저한테 붙잡히셨는데ㅠㅠ 짜증 한번 내지 않고 늘 친절하게 가르쳐주시는 강사님 모습에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다른 후기에도 강사님에 대한 글이 많던데.. 정말 그 글들 읽으면서 맞아맞아 하고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정말 강사님은 제가 살면서 만난 모든 선생님을 통틀어 최고 훌륭한 교육자이신 것 같아요ㅠㅠ ♥♥♥

자신이 하는 일을 정말 즐기는 사람이 제일 멋지다는 말을 김은지 강사님 보며 공감했습니다. 수강생들의 꿈을 열정적인 강의로 소중하게 여겨주시는 만큼 강사님이 하시는 일, 꿈꾸시는 일 모두 다 이루시길 저도 함께 응원할게요! (아 그리고 제가 수업시간에 하품을 자주 해서 정말 죄송했어요.. 수업이 절대 지루한 게 아니라 몸이 너무 피곤해서 저도 모르게 그만.. )

참, 학원에 개인적인 바람은 김은지 강사님 수업이 좀 더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강사님께서 진행하실 베이직 원고 반 꼭 듣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정말 아쉬워서… 언젠가 원고반 월화 반도 생길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후기를 마칩니다..ㅋㅋ 😉

아래는 제가 수업시간 동안 진행했던 박수봉 작가님의 ‘올해의 벚꽃도 함께’라는 작품 모작입니다. 1화를 다 마치고 싶었는데, 아직 손이 많이 서툴러서 한 페이지 작업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스크롤 압박이 있으니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