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지 않고 끝까지 완주!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목표 지점까지 완주!!
1. 안녕하세요. BaeDA 작가님.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카카오페이지 수요 웹툰 <신수제일검>을 연재 시작한 BaeDA 작가입니다.
2. 웹툰 작가를 직업으로 선택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단순히 초등학교 시절 친구와 노트를 주고받으면서 만화를 그리는 것을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중학교에 올라와서 진로를 생각하고 있던 중 ‘내가 진정으로 재미있어하는 것이 무엇일까?’ 하면서 고민한 결과, 만화를 그리는 것이라는 대답에 도달해 이후 입시 학원 등을 다니면서 만화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3. 데뷔 소감은 어떠신가요?
‘성공했다!’라는 느낌보다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연재 결정이 난 당일에는 기뻤지만, 한편으로 내가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기도 했습니다.
4. 데뷔 작품 준비 과정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이전 만화를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의 소개로 지금 같이 일하고 있는 스튜디오와 계약을 했습니다. 스튜디오 쪽에서 현재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하는 무협 웹툰을 할 그림 작가를 찾고 있었는데, 그 당시 제 그림체는 일본 소년만화의 느낌이 많이 묻어나서 약 2개월간 그림체를 개선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어느 정도 스튜디오 측에서 원하는 그림체로 빗어지고 난 뒤,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웹툰 스토리에 맞게 끔 각색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후 각색한 스토리로 콘티 10화 분을 먼저 만들고, 기획사 측에서 콘티가 통과되자 본격적으로 원고 작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5. 데뷔 작품인 <신수제일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신수제일검>은 제남에 유명한 객잔에서 점소이(점원)으로 일하는 독고무성이 어느 날 짝사랑하는 제갈소연의 이상형이 ‘신수제일검’이라는 소문을 듣고, 무공에 ‘무’자도 모르던 무성의 무림 기행 이야기입니다.
6. 원작 소설을 웹툰화한 작품인데, 원고 작업 과정을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먼저 웹툰 스토리에 맞게 끔 원작 소설의 내용을 각색했습니다. 각색을 하는 과정에서 내가 이 작품을 웹툰으로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를 생각하면서 전체적인 틀을 잡아 두고, 그 후 콘티 작업 및 스케치, 펜 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7. 원고 작업 시간 배분은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보통 하루 동안 콘티 작업을 진행하고, 1차 적으로 스튜디오에 보내 검토를 받습니다. 그러고 통과가 된 콘티는 스튜디오에서 배경을 입혀서 돌아오고, 이틀간 스케치 작업을 진행한 후 2차로 다시 스튜디오에 보내 검토를 받습니다. 확인을 받으면 3일간 인물 펜 터치를 진행해 마지막으로 스튜디오로 보내 최종 검토를 받습니다. 그 후에는 스튜디오에서 채색 밑 후 편집을 맡아서 진행하는 로테이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8. 원고 작업하면서 어려움이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계시나요?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다 보니 제가 의도한 바와 다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스튜디오 쪽에 연락을 해 제가 의도한 바를 설명해 그것에 맞게 끔 수정을 진행합니다.
혹은 제가 맡은 작업에서 진행하다가 막히게 되면, 잠시 작업을 멈추고 게임을 하거나 등 작업에서 멀어져 머리를 식히고 다시 진행합니다.
9. 웹툰/만화를 공부한 경력(전공, 학원, 독학 등)이 어떻게 되시나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입시미술 학원을 다니고 애니메이션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전공 수업 외에도 스스로 원고 작업을 꾸준히 하면서 일본 출판사에 투고를 했었고, 군 입대 전에는 직접 일본으로 가서 작업한 원고를 들고 출판사에 찾아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일본 출판시장을 노리는 방향에서 국내 웹툰 시장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면서 웹툰에 맞는 스크롤 연출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와이랩 아카데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10. 어떠한 계기로 웹툰/만화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초등학생 때 친구랑 쉬는 시간, 수업 시간 중 몰래 공책에 만화를 그리던 것이 가장 즐거웠습니다. 만화를 그리면서 제 자신을 표현하며 남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좋았고, 중학교에 진학해 진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당시의 추억이 크게 영향을 받아 본격적으로 만화를 시작하였습니다.
11. 와이랩 아카데미를 어떻게 알게 되었고, 다닐 결심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군 복무를 마치고, 웹툰에 맞게 연출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혼자서 여러 웹툰들을 보면서 독학을 했습니다. 당시 다음에서 웹툰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안타깝게 마감 시간을 못 지켜 작업하던 원고를 제출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슬럼프에 빠지게 됐습니다. 슬럼프에 빠져 있는 동안, 혼자서 공부하는 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고, 그 해에는 그림에서 잠시 멀어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이 되어 고등학교 동기의 추천으로 와이랩 아카데미를 알게 되었고, 그간 모았던 돈으로 당시 양세준 작가님의 프로덕션 반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12. 와이랩 아카데미에서 어떤 강의를 수강하셨고 소감은 어떠신가요?
양세준 작가님의 프로덕션 반을 수강했습니다. 현직 작가님과 일대 일로 웹툰 작업을 피드백 받으면서 이제껏 출판 만화에 고정되어 있던 작업 방식들이 많이 개선되었고, 무엇보다 다른 수강생분들의 작품을 보면서 작품을 보는 눈의 폭 또한 넓어져서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13. 이제 프로가 되셨는데 그동안 공부했던 것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요?
역시 가장 도움에 되었던 것은 고등학생 때부터 꾸준하게 해온 원고 작업인 거 같습니다. 적게는 12페이지 많게는 68페이지의 원고를 시작하고 마감하면서 마감을 했다는 경험을 쌓아왔고, 지금에 와서는 주간 마감을 하는 것이 힘들긴 해도 그때 마감을 한 경험들 덕분에 조금은 수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도움이 안 됐다고 생각한 것은 수학공ㅂ…….
14. 프로 웹툰 작가로서 현재 가진 포부는 어떤가요?
넘어지지 않고 끝까지 완주!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목표 지점까지 완주!!
15. 앞으로 하고 싶으신 작품은 어떤 작품인가요?
특촬물을 상당히 좋아합니다(가면라이더 라던가…). 학원 수업을 들었을 당시 히어로 물을 그렸었는데, 기회가 되면 꼭 변신 히어로 배틀물을 그리고 싶습니다. 혹은 고등학교 당시 기획했던 세계관을 다시 한 번 더 해보고 싶습니다.
16. 수강생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본인이 생각하는 웹툰 작가는 무엇일까요?
이제는 자기만족을 넘어서 작품을 보는 독자들에게 재미, 혹은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끝까지 달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17.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수강생들에게 웹툰 작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마감을 하십쇼! 단편 만화 혹은 짧은 화수의 만화라도 기간을 잡아서 마감을 하는 습관을 지속해서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감을 하셨다면 주변 지인, 혹은 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세요. 그리고 자신이 그린 작품들을 되돌아 보면서 무엇이 부족했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어 얻은 반응들을 파악하고, 다음 작품을 준비할 때는 최대한 이전 작품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하는 것을 중점으로 작업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다시 마감하는 겁니다!
18.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살려주세ㅇ……… , 요즘 코로나 때문에 항상 집안에서만 작업하고 있는데, 잠잠해지면 꼭 카페 같은 곳에서 작업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포부와 마찬가지고 끝까지 목표 지점까지 완주하도록 하겠습니다!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