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툴 클래스를 끝내고 기초드로잉 수업을 들으러 가면서 엄청 설렜습니다. 집에서 연습만 했지 제대로 된 기본을 배워본 적은 없었으니까요. 베이직툴 클래스와 기초드로잉 수업의 다른 점은 베이직툴 클래스는 강의+실습이었다면 기초드로잉은 이론 강의+실습+피드백(중요!)으로 진행됩니다.
주 수업 커리큘럼은 얼굴-명암-몸(손/발포함)-인체 움직임(토르소/역동적인 포즈 그리기/2인 이상 인물)-채색/캐릭터 순으로 진행됩니다. 아무래도 얼굴-명암-인체비율은 많이 보셨을 것 같아서 그중 커리큘럼 중반부부터 하게 되는 인물 위주로 보여드릴게요. 다른 사람들 작업물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편하게 구경하세요~
사진을 참고해서 그린 서있는 사람입니다.
연습을 위해 전신을 다 그리고 그 위에 옷과 옷 주름을 그립니다. 그러면 선생님이 몸과 옷 주름 다 피드백 해주십니다.
점점 뒤로 갈수록 시간이 모자라고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데, 가능하면 몸과 옷의 형태를 완성해서 피드백을 받는 게 더 좋은 거 같아서 선 정리를 못한 부분이나 미완인 부분들(신발 너무 어려워요) 등이 보이네요.
그다음에 앉아있는 사람도 그렸는데 예… 뭐…. 창피하네요. 이것도 몸을 먼저 다 그리고 그 위에 옷과 옷 주름을 그렸습니다.
그다음에 그리게 되는 역동적인 인물들입니다. 더 역동적인 포즈들을 했어야 했는데 스케치를 하다 보면 자꾸 어색한 부분들이 생겨서 고치고 고치다 보니 덜 역동적인 포즈들이 그려졌습니다.
이다음에는 2명 이상의 사람이 같이 있는 걸 그렸습니다. 한 명씩 있는 건 잘 그려져도 둘 이상이 같이 있으면 비율 같은 게 잘 안 그려진다고 하셨는데 정말입니다!! 원래는 2인 이상이어서 3명을 그리다 한 명은 포기하고 둘만 그려봤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깨알 팁! 뒤에 배경은 스케치업 수업 시간에 했던 교실 입니다. 아무래도 배경이 같이 있으니 왠지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 느낌이네요!!
여기까지 하고 캐릭터 수업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제가 가진 스토리에 맞는 캐릭터를 그려보라고 하셔서 캐릭터를 그리게 되는데요 선생님은 캐릭터를 그릴 때 그 캐릭터가 가진 성격이나 특징들이 이미지화가 되게 그리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이게 막상 이미지화를 하려니 상당히 어렵더라고요. 예쁘게 그릴 생각만 했지 캐릭터가 가진 특성을 눈에 보이게 그리려는 시도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생각처럼 잘 표현되진 않았습니다. 생각했던 스토리가 학원물이고 우울한 성격을 가진 주인공이라 그 캐릭터가 가진 특성을 이미지화하기 어려웠습니다. 제가 너무 헤매고 있으니 선생님이 다들 어려워한다고 격려해 주셨어요 ㅜㅜ
마지막으로 콘티를 한번 짜보고 그중 두 컷을 그려보라고 하셨습니다. 밑에는 만든 콘티의 일부입니다.
하나는 웃긴 컷 하나는 진지한 컷을 그렸는데 피드백 전후가 너무 다르네요 ㅜㅜ
기초드로잉을 들었는데 저는 3개월 안에 커리큘럼을 다 끝내기 어려워서 몇 달 더 들었어요 중간에 끊고 나가기 너무 아쉬웠거든요(솔직히 중간중간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정말 많이 배운 거 같아요. 앞에 그렸던 거 올리는 손이 정말 떨렸습니다. 너무 못 그려서요 윽
김영찬 선생님이 항상 못 그려도 잘 그렸다고 칭찬해주시고 드로잉적으로 어려운 부분, 평소 연습하면서 막혔던 어려움들도 잘 봐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올린 거 말고도 많이 봐주셨는데 수업 시간에 봐주셨던 거 위주로 올렸습니다. 처음에 수업 들을 때랑 비교하면 정말 많이 는 것 같다고 느끼는데….. 첫 수업 시간에 그렸던 거는 수강생 여러분과 예비 수강생분들의 안구 건강을 위해 안 올렸어요….. ㅜ 근데 수업 시간에 그린 것만 봐도 많이 달라진 게 느껴지네요. 흐흐
마지막에 캐릭터 설정 부분을 꼼꼼히 봐주신 것도 너무나 좋았어요! 감사드려요!! 선생님이 웹툰 페어도 나가고 공모전도 해보라고 하셨는데 아직은 많이 모자라니 좀 더 연습하겠습니다.
웹툰학원 와이랩 아카데미의 기초 드로잉 강의를 수강하셨던 이○○님의 2019년 8월 수강 후기입니다. 본 후기는 카페에 올리신 수강생 후기를 동의를 얻은 후 블로그에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