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금은 늦었지만 퓨전 선생님 연출 이론 후기입니다!
일단 왜 연출을 배워야하나? 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우리가 영화를 볼 때, 드라마를 볼 때, 만화와 웹툰을 볼 때 멋있고 화려한 장면들을 보곤 합니다.
때때론 단순히 얘기만 하는 장면이 나오거나 아예 얼굴은 나오지 않고 발, 손 등에 초점을 잡은 장면들도 봤을 수도 있고요.
혹시 그 장면들을 볼때 공통점을 찾으셨나요?
부끄럽지만 당시의 저는 영화를 보며 ‘재밌다’라는 생각만 했을 뿐 아무 느낌도 오지 않았습니다.
웹툰을 구상하고 있는데 장면이 눈 앞에 아른거릴 뿐 어떤 식으로 그려야할지 모르겠다고요?
자기가 그린 콘티를 쭉 보는데 집중은 커녕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요?
이 수업은 저와 같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첫 수업은 이론 수업을 진행합니다.
렌즈의 종류, 인물을 기준으로 한 샷의 종류, 콘티란 무엇인가, 어떤 콘티가 좋은 콘티인가, 연출에 대하여, 공정에서의 연출(콘티) 역할, 위치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십니다.
두 번째 수업 이후론 이론 수업과 실습을 병행해 진행합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설정해 각자 콘티를 짜고 그에 따른 피드백을 해주십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상황을 설명해주시면 제한시간(10분에서 20분정도 주십니다!)을 두고 시작합니다.
저는 위의 상황을 a,b,c 친구가 그저 복도를 걸어와 문을 여는게 아닌 상황을 조금 추가해 d를 미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위가 제가 짠 콘티입니다. 이에 대한 피드백으로 바스트샷인 3번 컷 후 4번 컷 진행할 때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4번 컷에서 조금 더 롱샷을 잡아 현재의 상황(학생들이 복도를 돌아다니고 있고, a, b, c가 그 복도를 지나고 있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10번컷에서 d의 뒤통수에서 틸트된 상태보다는 풀샷을 찍어 둘의 위치를 확실히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라는 피드백을 받았고
이렇게 다시 짜 보았습니다. (4번컷은 왜 수정하지 않았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이외에도
위와 같이 수많은 상황을 설정해 여러가지 콘티를 짜보는 수업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이 항상 얘기하시는게 있습니다.
‘연출에 정답은 없다.’
저는 이 말을 듣고 지금 이 수업에서조차 여러 명의 수강생이 있는데 똑같은 상황, 똑같은 설명을 들었음에도 각자각색의 콘티가 나오는 것을 보며 콘티는 정말 다양한 형태로 나온다. 그 중 정답인 콘티는 없다, 더 좋은 콘티가 있고 그런 콘티를 막힘없이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훌륭한 연출가임을 마음속에 새겼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가지고 수업이 끝나 시간이 조금 지난 지금까지도 배웠던 내용들을 뿌리삼아 열심히 연출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처음 수업을 듣기 전 그저 재미로만 보았던 영화와 드라마에서의 여러 장면들이 서서히 다른 형태로 보여지는 것을 보며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해 이렇게 후기를 작성합니다.
와이랩 아카데미의 수강생 akㅇㅇㅇㅇㅇㅇ님의 2024년 12월 수강 후기입니다.
본 후기는 카페에 올리신 수강생 후기를 동의를 얻은 후 홈페이지에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