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처음 웹툰을 접하고 나서 그 이후로 항상 즐겨보게 됐는데 어느 날 문득 나도 한번 웹툰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생각에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그림 작업에 매료가 되어서 꼭 작가를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열정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1. 안녕하세요 임두섭 작가님.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임두섭입니다. 네이버 토요일 웹툰에서 섭이라는 필명으로 ‘초인의 시대‘를 연재 중입니다.
2. 웹툰 작가를 직업으로 선택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언젠가 처음 웹툰을 접하고 나서 그 이후로 항상 즐겨보게 됐는데 어느 날 문득 나도 한번 웹툰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생각에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그림 작업에 매료가 되어서 꼭 작가를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열정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3. 데뷔 작품 준비 과정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엔 네이버 최강자전에 응모했습니다. 그 결과 100인 안에 들긴 했지만, 득표수가 적어 본선 진출을 못 하고, 바로 연이어 다음 웹툰 공모 대전에 응모하게 됩니다. 판타지 영역 전국 10 작품에 들어가지만, 본선 진출에서 또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큰 공모전에서 모두 떨어지고 나서 도전 만화에 만화를 올렸고, 10회차에 베스트 도전으로 승격이 됩니다. 베도 승격 그다음 주에 정식 연재 검토에 관한 메일이 오고, 그렇게 6개월을 준비해서 네이버에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4. 데뷔 소감은 어떠신가요?
너무 기쁘고 뿌듯합니다. 또한,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책임감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5. 데뷔 작품인 <초인의 시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초인의 시대는 기본적으로 액션 판타지 히어로물입니다. 거기에 학원물을 조금 녹여낸 복합장르 형태의 만화입니다. 배경은 현시대이며, 주인공인 고등학생 초인 ‘임강’이 지구에 위협을 가하는 ‘이인종’을 상대로 맞서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6. 웹툰/만화 공부한 경력(전공, 학원, 독학 등)이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미술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습니다. 그냥 독학을 했고, 와이랩 아카데미를 알게 되고 나서 학원을 등록한 것이 경력의 전부입니다.
7. 어떠한 계기로 웹툰/만화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정확히 계기라고 할 것은 없지만 만화를 많이 보다 보니 나도 한번 만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간이 지나 어느 날 문득 초등학교 때 학급 문집을 보게 되었는데요. 만화가가 꿈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래서 도전해봐야겠다는 열정이 생겨난 것 같아요.
8. 와이랩 아카데미를 어떻게 알게 되었고, 다닐 결심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터넷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유능하신 선생님들이 계신 것을 보고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기본이 전혀 없던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디지털 쪽으로는 그림판도 잘 다룰 줄 모르는 상황이었거든요.
9. 와이랩 아카데미에서 어떤 강의를 수강하셨고 소감은 어떠신가요?
기초드로잉, 스킬업, 스케치업 수강을 했습니다. 초반에는 사실 만화를 그리는 실력의 증진에 초점을 두지 않았습니다. 기본이 아예 없던 저는 제일 먼저 툴을 이해하고 싶었고, 디지털 프로그램 작업의 기본적이고 전반적인 사용법을 알고 싶었습니다. 와이랩 아카데미에서는 정말 눈높이 교육으로 많은 가르침을 주셨고, 궁금한 것이면 뭐든 친절히 알려주셨던 선생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이제까지 좋은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0. 이제 프로가 되셨는데 그동안 공부했던 것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요?
가장 도움이 되었거나 그렇지 않은 것과 같은 구분은 없습니다. 제가 배운 모든 것은 만화를 그리는 데 꼭 필요한, 전부 소중한 가르침이었습니다.
11. 프로 웹툰 작가로서 현재 가진 포부는 어떤가요?
만화를 노출할 수 있는 파이가 커졌을 뿐 아직 제 마음은 도전 만화에 머물러있습니다. 점차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좋은 작가가 되고 싶고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해당 요일이 찾아오면 꼭 찾아보고 싶은 만화처럼요. 제가 작품에 애정을 쏟는 만큼 비례할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고 싶고, 독자분들과 소통하며 즐겁게 일하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초인의 시대’가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12. 앞으로 하고 싶으신 작품은 어떤 작품인가요?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제일 일 순위는 스릴러 장르입니다. 로맨스물도 하고 싶고, 누아르 물도 하고 싶고. 다양한 것 같습니다. ㅎㅅㅎ
13. 수강생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본인이 생각하는 웹툰 작가는 무엇일까요?
마치 뿌듯함을 먹고사는 이야기꾼인 것 같습니다. 제작 과정은 힘들어도 완성한 원고를 보면 뿌듯하고, 그것을 구독해주는 독자분들을 보면 뿌듯하고, 관심을 받는 만큼 뿌듯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14.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수강생들에게 웹툰 작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내용 중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어리숙한 제가 조언을 해야 할 위치인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평소 제가 저 자신에게 했던 채찍질과 계획 등을 조언 삼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3년 전 ‘테오펠’이라는 만화를 처음 그렸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기본이 매우 부족한 상태에서, 열정만 앞세우고 2달 동안 테오펠을 준비했습니다. 연재 중 8화 만에 베스트도 전에 올라가게 됐지만, 기쁨은 뒷전이고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스스로 부족함을 다분히 느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베도 승격을 져버리고 테오펠 이라는 만화를 접습니다. 만화를 져버리는 순간은 꼭 타인으로 인해서 정해질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본인 스스로 뭔가 잘못된 기분이 든다면 과감히 놔주고, 새롭게 도전하거나, 새롭게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용기인 것 같습니다. 절대 나쁜 게 아닙니다, 실패 속에서도 배움을 가지고 가겠다는 확신만 있다면요. 저는 그 테오펠로 인해서 내가 부족한 많은 것을 깨닫고, 배웠습니다.
베도를 내려놓고 그때부터 외주를 겸하며 기초실력을 쌓아나갔습니다. 여기서 정말 중요한 것은 그림 공부는 끝이 없다는 점입니다. 저는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작화 공부를 위주로 열심히 해왔고, 오늘도 여전히 공부하는 중이고, 내일도 공부할 예정입니다. 그 공부의 원동력은 꾸준한 고민에 있습니다. 작업 중 발목을 잡는 것이 있다면 피하지 말고, 고민하는 거죠. 내가 이것을 왜 힘들어하는지 부지런히 고민하고, 시도하고, 그러다 보면 좋은 해결책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이 부족한 저 또한 매일같이 고민합니다. 스토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꾸준한 공부, 그리고 도전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주최하는 큰 공모전은 모두 나가본 것 같습니다. 시도하는 것은 남에게 피해를 줄 일도 아니니까요. 또 아카데미에 수강 중일 때는 질문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냉정히 얘기하면 배움을 받는 사람들은 나 말고도 많이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건 스스로가 필요한 것을 찾는 거죠. 선생님께서 좀 귀찮으실 거라는 걱정이 들어도, 스스로 궁금하거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꼭 질문하고, 피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카데미가 있는 거고, 선생님이 계신 거로 생각해요.
이 긴 조언의 마지막은 본인 스스로 즐기는 겁니다. 잘하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즐겁게 임하는 거죠. 그러다 보면 좋은 소식이 껑충 찾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서 정말 죄송하고, 제 부족한 조언 끝까지 봐주셔서 고생 많으셨고, 항상 고군분투하는 모든 분께 마음속으로 뜨겁게 응원합니다.
15.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예전에 와이랩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좋은 성장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저를 기억해주시고 이렇게 인터뷰까지 마련해주신 와이랩 관계자분들께 고개 숙여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많은 수강생분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창작활동을 하시길 바라고, 뜨겁게 응원하겠다고 제 마음을 전합니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