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찬 인물 드로잉 – 글레이징 피드백

오늘은 지OO님의 그림을 볼 겁니다.
이 분은 제가 평상시 수업에서 주로 얘기하는 셀 채색 방식보다는
뭉글뭉글 덩어리를 만들어가는 글레이징 방식의 채색에 한동안 빠지셨어요.

그렇게 그리신 그림입니다.
저도 자주 그리는 방식이 아니라서
굉장히 힘들었어요.

일단 가장 먼저 비율을 봅니다.
항상 비율이 가장 중요하죠.

비율을 바꾸느라
이음새가 이상했던 것을 좀 부드럽게 이어줬습니다.

그래서 채색한 첫 번째 버전.
바지 질감이 일반적으로 접하기 쉬운 재질에 가깝게 명암 표현했습니다.

두 번째 버전은
좀 더 바지가 광택이 나는
동시에 조명을 추가해 줬습니다.

좀 더 빤딱거리는 느낌을 원하시는 것 같아서요.

둘 중에 어떻게 할까 하다가
원래 의도하신게 두 번째인 듯해서
이대로 진행하려 했지만…

색감이 너무 서로 튀어서
전체적으로 조정했습니다.

항상 그림은 전체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림의 일부분을 먼저 완성하기보다는

가장 먼저 진행한 비율처럼
전체적인 부분을 먼저 꼼꼼히 봐주셔야
이후에 추가로 손이 덜 갑니다.

지금 같은 경우는 글레이징 방식이라
전체적인 색감도 봐주는 게 좋죠.

그리고 글레이징 방식이 손이 좀 많이 갑니다.
오랫동안 그리다 보면
내가 그동안 열심히 그린 걸 혹여나 망칠까 봐
살살 아주 미세하게 수정하게 되고
그러면 그림이 들인 시간에 비해 바뀌는 게 없습니다.

그럴 땐 과감하게 명암을 칠해보세요
(물론 다른 레이어에 – 망칠 수도 있으니)
처음에 명암 위치를 잡고
두 번째에 색감을 바꿔 봤습니다.
근데 전체적으로 이미 너무 파랑파랑해서
세 번째에 난색 계열로 명암을 바꿔봤습니다.

목걸이의 보석 같은 경우는
어떻게 칠하시면 되냐면…

이거 아마 미술시간에 배우셨을지도 모르겠는데

요걸 참고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원리나 이유는 생략합니다.

요런 식으로 보석을 칠해줬습니다.

그렇게 마무리…
조금씩 할 부분이 보이기는 하는데
너무 지쳐서 급하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원래 수업에서 이런 글레이징 방식으로 잠깐 할 때가 있습니다.
얼굴 명암 표현할 때인데요.

난 어차피 웹툰 그릴 건데
저걸 왜 해야 하지?
하고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힘들어하거나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이걸 수업에서 여러 번 하지는 않지만
굳이 한번 거치고 가는 이유는
입체 감각 때문입니다.

나중에 데포르메된 얼굴에 명암을 잘 넣기 위해서…
란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는 사실

입체 감각을 흡수해서
(얼굴보단)
몸을 잘 그리기 위해!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열심히 구상하고 결국 처음 생각한 걸 그림)

암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지OO님의 또 다른 그림

을 피드백한 버전.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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