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 1년 후기 (기초 드로잉, 스킬업, 스토리)

안녕하세요! 수강생 강소희입니다.

제가 한 가지 클래스를 종강할 때마다 후기를 들고 오곤 하는데, 이번은 바빠서 하지 못했던 지난 강의 포함- 학원 다닌 지 1주년 된 후기 겸 좋은 소식 올립니다. 글이 워낙 길어 색깔로 칠한 글만 읽으셔도 될 듯합니다.

(+제가 들은 강의는 신성호 선생님의 기초드로잉 / 원장님의 베이직툴 / 송래현 작가님, 구아키 작가님, 임홍재 작가님의 스킬업 / 시니 작가님의 스토리 수업입니다. )

 


① 2016년 11월~2017년 2월 (4개월) 신성호 선생님의 기초드로잉 : 그림 기초 0부터 시작

=1주 차는 얼굴, 2주 차는 인체, 3주 차는 배경 투시, 4주 차는 캐릭터로 매 달마다 번갈아 하는 방식의 수업이었습니다. 연습량과 배우는 날짜 수에 따라 진도가 다른데_ 저는 3개월 패키지에선 주 4일 수업을, 1개월 추가적인 건 주 5일 수업을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개인 연습량을 통해 비교적 진도가 빠른 편이었습니다.

(무조건 포토샵으로 그림을 그리며, 조작법을 몰라도 친절하게 가르쳐주십니다!)

(그린 게 엄청 많았는데 어디다 저장했는지 모르겠군요.)

 


② 2017년 1월 (1개월) 원장님의 베이직툴 : 포토샵, 클립 스튜디오 프로그램 처음 접함

=1월 기준의 수업 방식은 2주는 포토샵, 남은 2주는 클립 스튜디오였습니다. 기초적인 조작법 외에 웹툰을 만드는데 필요한 스킬을 알차게 가르쳐주십니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개인 카톡이나 학원 카페에 문의 글을 올리면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추가적으로 지난 수업 때 배웠던 것을 다음 수업 시간 전에 복습해주십니다.

간혹 제게 3개월 기초드로잉 패키지(+베이직툴 1개월 포함)을 신청했는데 베이직툴을 먼저 들을지, 기초드로잉을 먼저 들을지 고민이라고 하시는 수강생분들이 있는데요. (자꾸만 직원으로 오해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 순서는 크게 상관없습니다만 베이직툴 수업이 방대한 수업량에 비해 진도가 빨라, 충분한 개인 연습을 가지지 않는다면 나중에 까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경험상 기초드로잉 수업에서 기초적인 조작법을 배우기 때문에, 거기서 익히고 베이직툴 수업 들으면 비교적 진도 따라가기에 수월합니다.

(베이직툴 수업 사진은 다른 usb에 있으므로 지나가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③ 3, 4월 (2개월) 송래현 작가님의 스킬업 : 스케치업 처음 접함

=수업의 10%가 스토리, 10%가 인체 드로잉(아날로그 형식), 10%가 포토샵을 이용한 웹툰 적용법, 70%가 스케치업 실습입니다. 의자나 책상 만들기로 시작해 최종적으로 수강생들의 힘을 합쳐 마을 하나를 만듭니다. 과제는 거의 없는 편이며 조작법 수업 외에는 자유로운 방식의 수업입니다. 30분간 야외 수업을 하거나, 옹기종기 모여 앉아 스토리에 대해 토의를 하며, 수업 때 했던 것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배포해주시도 했습니다.

여러모로 유익한 수업이었는데.. 송래현 작가님의 강의는 10월까지(11월부터 없어염☆)라서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④ 4월~9월 (6개월) 시니 작가님의 스토리 : 스토리 설정부터 연출까지

=1주 차 로그 라인(스토리를 한 줄로 설명한 문장) – 2주 차 시놉시스 – 3주 차 캐릭터, 연대기 – 4주 차 스토리 – 5주 차 수강생 각자 스토리를 발표 – 6주 차 연출 이론 – 7, 8주 차 동화를 티화하기 – 9~12주 차 자신의 스토리로 1화(+a) 콘티 짜기

이론 수업을 최소화하고 개인 피드백을 꼼꼼히 봐주시는 편입니다. 수업 방식이 빠듯해 보여도 자유로운 분위기이어서 부담 없이 스토리 만들기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콘티 수업 때엔 한 번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을 것. 노트에 직접 그려 어플로 사진 찍어 식자 편집하도록 할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수강생분들께서 시니 작가님의 아낌없는 일침에 멘탈이 탈탈 털리긴 하지만 충격요법으로 효과가 직방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정말.

저는 로그 라인을 30여 가지 넘게 짜도 재밌는 소재가 없어서 방황하다가 감정을 소재로 한 순정물이 잡히며 최종적으로 1화 콘티를 11번 수정, 2화 콘티를 7번 수정했습니다. 6기 종강 후에 시니 작가님의 수업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연출적인 부분을 더 배우고파 3개월 패키지를 추가로 신청했습니다. 작가님께서 순정물 말고도 예비용으로 한 가지 더 스토리를 짜는 것이 어떠냐고 하셔서 날씨를 소재로 한 판타지 스토리도 건져냈습니다.

(콘티를 저만 알아볼 수 있게 그렸기 때문에 부끄러워 넘어갑니다.)

 


⑤ 5, 6월 (2개월) 구아키 작가님의 스킬업 : 이펙트 그리기, 웹툰에 적합한 채색 법 배우기

=이때 당시의 수업의 큰 틀은 이펙트 만들기, 자연물이나 날씨 효과 연출하기, 인체 심화, 색감 잡는 법과 채색 응용, 주어진 주제로 간단한 몇 컷 만화 만들어보기였습니다. 개중에서도 저마다 하고 있는 공부가 조금씩 다른데, 저는 기초드로잉에서 실사화 위주의 채색을 했기 때문에 웹툰 방식의 채색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 색감 잡는 훈련과 채색 위주로 진도를 나가며 최강자전에 제출할 원고를 준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감사함을 느끼는 것은 원고를 만들 적, 비를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몰라 고민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 몇 가지 방법을 연구해주신 부분이었습니다. 브러시를 만드는 것부터 흐림 효과를 주는 것, 비가 튀기는 세세한 부분마저 신경 써주신 덕분에 그 어떠한 비 연출보다 멋지게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간혹 친한 수강생들이 비가 자연스럽고 예쁘게 표현됐다고 칭찬해주어 어깨를 으쓱였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폐지된, 행아웃과 트위치 스터디 모임이 그립기도 한데요. 채색에 있어서, 연출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 중간 생략합니다

 



⑥ 7월~9월 (3개월) 임홍재 작가님의 스킬업 : 인체 심화, 스킬의 노하우, 콘티와 컷 연출의 전체적 흐름

=수업을 들었다고 하기엔 애매한 상황인데, 가장 영향력 있던 작가님이기에 적습니다. 제가 학원을 다니며 여러 스킬업을 들어봤지만, 원고에 대한 스킬(컷 나누기, 연출 및 식자 흐름, 명암을 쉽게 넣는 방법, 상황별 이펙트 나타내는 방법 등)와 부족한 인체 그림을 피드백 해주시는 건 임홍재 작가님 수업이 가장 특화되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학원 내에 강의를 하신지 가장 오래됐기에 그만큼 노하우가 쌓여 각 수강생에게 필요한 부분을 잘 캐치해주십니다. 학원 초기 베이직툴 수업도 담당하셔서 포토샵이나 클립 스튜디오의 모르는 응용 조작법도 잘 가르쳐주십니다. 기초드로잉에서 갓 중급으로 넘어오는 수강생분들이라면 임홍재 작가님의 수업이 그나마 덜 부담스러울 거라 생각합니다.

최강자전 직후 일상툰 포텐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팁과 도움을 주시지 않았더라면 원고 작업이 굉장히 힘겨웠을 겁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하도 제가 작가님을 불러서 노이로제 걸리신 건 아닌지 하하)


 

밑에 원고는 다른 원고입니다.

 


(+근황)

선화 스타일 연구, 채색- 색감 연구, 배경 수작업, 캐릭터, 스케치업

부족한 인체에 비해 스케치업이 고퀄이라 이질감 든다는 시니 작가님의 지적에 배경을 수작업으로 연습해보는 중입니다. (광광 우럭)

 


 

이정훈 작가님께서 만드셨던 카페 외부를 조금씩 뜯어 내 원고에 맞게 수정, 내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친한 수강생이 골목이 필요하다 해서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2016년 11월부터 2017년 9월까지 11개월 동안 그림이란 것을 처음 배우고, 프로그램 3가지를 다루고, 스토리와 연출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3가지의 스토리, 46개의 그림 콘티, 7개의 원고, 최강자전 예선 탈락, 일상툰 포텐업 탈락, 베도 실패, 지망생으로서의 인터뷰, 라디오 출연, 작업실-어시-강사 제안 4번, 정신없이 달려오니 이번 웹툰 페어에서 우수상을 받고 전속 작가로 채용되었습니다. 전문적으로 공부할 공간이 있었기에 쾌거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를 가르쳐주신 작가님과 강사님, 조언해주며 응원해주신 직원분들과 수강생분들 감사합니다.

이정훈 작가님의 기초 특화 클래스, 채백 작가님의 신설된 클래스, 김정현 작가님의 프로덕션 클래스.. 꼭 듣고 싶은 수업이었는데.. 당분간은 학원의 품을 떠나 바짝 1년을 데뷔에 힘써야 할 것 같습니다. 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약하며 1주년 후기를 마칩니다.

기나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