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전쟁> 임홍재 작가 인터뷰

“아마 대부분의 지망생과 작가들은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에 이 길을 선택하셨을 겁니다. 누가 강요해서 웹툰작가가 되려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데뷔한 후 작가들은 현실적인 마감과 고료에 치이며 힘들게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즐기는 사람이 최고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처음 그림을 그리고 낙서를 했던 즐거운 마음으로 원고를 준비하고 데뷔 후에도 작가라는 직업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와이랩 아카데미의 고급 과정인 <임홍재 스킬업> 클래스에서는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알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임홍재 작가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케이툰에서 <세대전쟁>을 연재하셨던 임홍재 작가님은 다양한 장르의 애니와 게임 완화 경험을 살려 캐릭터체 부터 극화체까지 자유롭게 표현 하는 웹툰 작가입니다. 임홍재 작가님께서는 원고를 진행할 때에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생각하시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웹툰작가 겸 와이랩 스킬업 강사 임홍재라고 합니다.

Q 만화가를 직업으로 선택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만화가가 되어야겠다!’라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았고 그릴 수 있다면 뭐든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20대 땐 애니메이션과 게임 원화로 일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내 그림, 내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만화 쪽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Q 프로 데뷔까지 준비한 기간이 얼마나 되고, 어떠한 과정을 거치셨나요?

A 나이도 많고 해서 오래 걸린 편입니다. 다른 일을 하고 있었지만 처음 도전만화에 그림을 올린 건 8년 전쯤입니다. 제대로 준비한 건 4년 전 와이랩 전 원장이신 신의철 작가님 어시스턴트로 들어가면서입니다. 혼자 웹툰을 하려다 보니 막연한 것도 많았고 기약이 없다는 것과 금전적인 문제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돈을 벌면서 만화를 그릴 수 있는 직업을 찾아보니 자연스럽게 어시스턴트로 일하게 되었고 2년 뒤 데뷔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Q 프로가 되고 나서 보니 그동안 공부했던 것 중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무엇이 있나요?

A 죽이 되던 밥이 되던 만화를 만들어 보는 것이 가장 빠르고 도움이 되는 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점이 보이고 도전만화에 올리면 독자들의 피드백과 반응, 그리고 1주일 주기의 연재도 체험해 볼 수 있으니까요. 다음 원고는 더 잘 만들겠다는 욕심도 생기고요. 크던 작던 조금씩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연재 하셨던 <세대전쟁> 이란 작품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점점 심해지고 있는 고령화 사회에서 시작이 갈수록 깊어지는 세대 간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근 미래 사회로 가져와 풀어낸 만화입니다. 케이툰 ‘까를로스’작가님의 차기작 이였는데, 좋은 이야기를 아직 감이 없던 데뷔 만화로 만나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는 만화입니다. <세대전쟁> 작품 정보 ▷

Q 연재 준비중인 작품이나 앞으로 하고 싶은 작품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아쉬움을 조금은 털어보고자 세대전쟁2부도 생각하고 있고 본래 좋아하는 장르였던 판타지나 배틀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대전쟁2부는 너무 무거운 분위기였던 세대전쟁1에 비하여 독자층이 조금 더 넓은 조금 더 가벼운 액션 판타지물이 될 것 같습니다.

Q 연재할 때 작업 과정별로 시간을 어떻게 분배하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스토리와 콘티]에 하루, [배경 작업]에 하루, [스케치]에 하루, [펜터치]에 하루, [컬러, 효과, 편집]에 하루씩 해서 총 5일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6일 정도 작업합니다.

Q 스토리 구상 방법이 어떻게 되며, 어떤 방식으로 정리하나요?

A 전체적인 플롯은 주인공이나 사건을 하나씩 써놓고 화살표로 정리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각 화마다 스토리를 구상할 땐 중요한 장면이나 대사 위주로 먼저 생각하여 써놓고 구상합니다.

Q 콘티 작업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요?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잘 못하지만 시선 흐름, 대사, 마지막 컷 정도입니다. 만화를 보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입니다.

Q 밑그림(뎃생) 작업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요?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첫 번째는 어색하지 않게, 두 번째는 컷의 강약입니다. 모든 컷을 열심히 그리면 좋겠지만 그만큼 오래 걸리고 힘을 줘야 하는 컷이 제대로 힘을 못 받는 느낌이라서요.

Q 펜터치 작업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요?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그림을 그리는 작업 중에 가장 신경 쓰는 것이 펜터치 입니다. 펜터치를 섬세하게 한다면 오히려 마이너스 부분들도 있지만(작업 속도나 가독성 등) 펜촉으로 한 펜터치 느낌을 좋아해서 그런 느낌을 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Q 채색 작업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요?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보기에 편한 가독성 높은 채색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색에 취약하기 때문에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려는 발악 정도 되겠네요.

Q 편집 작업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요?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전체적인 완성도와 튀는 컷 없이 잘 어울리는 지입니다. 원고의 퀄리티가 높고 낮음을 떠나서 전체적인 완성도가 컷마다 다르면 미완성적인 느낌도 나고 어색해 보이니까요.

Q 디지털 작업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툴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지금은 클립 스튜디오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톨을 한 번에 써봤는데 툴을 옮길 때마다 능률이 떨어지는 것도 있고 처음부터 만화를 위해 나온 툴이 클립 스튜디오다 보니 작업에 편의성이 많습니다.

Q 퀼리티를 떨어뜨리지 않고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싶다면,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할까요?

A 본인이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지, 어떤 소스를 자주 사용하는지를 생각해서 매화 그리지 않고 소스화 시켜 놓으면 작업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원고를 하면서 한 번이라도 반복해서 하는 행동은 ‘액션’이라는 기능을 사용하시면 편하고 빠르게 원고를 작업할 수 있습니다.

Q <임홍재 스킬업> 클래스에서 배우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것들을 할 수 있게 되나요?

A 기본적인 원고에 대한 지식(그림이나 연출)과 조금 편하게 원고하는 법, 꾸미는 법, 등을 배웁니다.

Q 어떤 분들에게 적합한 강의인가요?

A 툴은 어느 정도 다룰 줄 알지만 원고를 완성해 본 적이 없거나 원고 작업을 못하시는 분!

Q <임홍재 스킬업> 강의를 진행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당연히 도움이 되는지, 작은 거 하나라도 가지고 가는 것이 있는지가 늘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Q 수강생들에게 한마디!

A 일주일이란 시간에서 강의를 듣는 시간은 매우 짧은 시간입니다. 집에서도 충분히 작업하시고 노력하셔야 그만큼 빨리 늘고 데뷔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작가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화가 지망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부탁드려요.

A 두려움 없이 내가 지금 당장 부족하다고 생각되어도 할 수 있다면 그려보고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